지난 7월 19일 이유식 농약검출 언론보도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에 유통되는 74개 영유아식 제품과 16개 원료 등 총 90건을 긴급 수거,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동후디스 ‘아기밀 업그레이드 모아’ 제품을 비롯한 모든 영·유아식 제품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1일 최종 밝혔다. 이번 식약청의 안전성 검사 발표는 지난 7월 모 소비자단체가 ‘아기 이유식에서 농약 검출’이라는 자료를 발표, 주요 언론에 보도되어 논란이 일었던 일과 관련하여 정부당국이 직접 나서서 사실 유무를 확인하고 발표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농약 잔류성분이 검출된 회사로 거론된 일동후디스는 모 소비자단체가 발표한 검출량(다이아지논 0.02ppm(mg/kg)이 WHO(세계보건기구)) 허용섭취량의 1/10에 해당하는 극미량으로 안전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해명하였고,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리콜과 동시에 공인기관의 재검을 거쳐 결과를 공표하겠다는 해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에 대한 안전성 불신과 심한 불안감을 초래하게 되어 기업이미지 훼손과 신뢰도 상실은 물론 급격한 매출하락 등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발표 내용을 보면, WHO의 허용섭취량 0.002mg/kg bw를 병기하여 bw가 체중(Body Weight)의 약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일반이 전문적인 수치를 해석하기 어려워, 일부 언론이 1/10을 10배로 오해보도 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소비자의 불안 증폭은 물론, 관련 업계에 큰 피해가 가게 된 것이다. 일동후디스(대표: 이금기)는 “금번 식약청의 검사와 별도로 해당 제품에 대하여 동일 일자 및 다른 일자에 생산된 제품 등 3종류를 소비자단체가 조사 의뢰했던 동일 기관인 뉴질랜드 ‘AGI 퀄리티’에 재검사를 요청하였다”고 말하며, “최종적으로 다이아지논 등 40여 가지 잔류 농약으로부터 안전하다라는 ‘불검출’을 공식적으로 통보 받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일동후디스는 “국내 국가 공인 검사기관인 ‘랩프런티어’, ‘한국식품연구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3개 기관에 의뢰하여 재검사를 요청하였고, 그 결과 ‘모든 검사 기관으로부터 안전하다는 불검출의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히고, “특히 ‘랩프런티어’의 검사는 기존 검사방법보다 12.5배 이상 더 정밀한 검사 방법으로 결과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일동후디스 측은 “식약청 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국내외 4개 공인검사 기관의 검사에서도 잔류농약성분이 모두 검출되지 않은 <불검출>의 결과가 나타난 것은, 오히려 ‘아기밀 업그레이드 모아’의 안전성을 확인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는 검사 방법, 시설, 검사 한계치 및 개인 오차 등 여러 오차 유발요인이 있어 2~3차례에 걸친 반복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국제적인 검사 관행으로, 해당 소비자단체의 7월 자료 발표전 재검을 간곡히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의 불안이 증폭되었고, 기업의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금번 일련의 검사 결과는 모 소비자단체의 발표와 대치되는 연이은 결과로 관련 업계가 모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직접적 피해 당사자인 일동후디스 측은 “뒤늦긴 하지만 우리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하는 결과가 나타나 다행이다”라며, “이번 사태로 회사의 피해손실이 상당히 컸지만,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객의 미래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전문기업으로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식약청의 공식 발표로 국내 이유식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한 기업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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