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찬 부시장, 산하 공기업에 책임성·건전재정 운영 강조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4일 오전 11시 중회의실에서 산하 공사‧공단 및 市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공기업 경영 합리화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2월 정부의‘지방공기업 정책방향’발표 이후, 기관별 선정한 경영 합리화 과제에 대한 추진상황 점검과 공기업 발전방안에 대한 토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선진 공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기 위한 실천 의지도 다졌다.

회의를 주재한 노병찬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부동산 침체, 경기회복 둔화로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의 재정 안정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며 “우리시 공사‧공단 부채비율은 14%로 전국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번 보고회를 통해 무분별한 사업추진 등으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공기업의 책임성과 재정 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공기업의 건전재정 척도인 부채현황을 보면 대전시 산하 4개 공사‧공단의 총부채는 3,436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4%이다. 이는 전국 자치단체 지방공기업 평균부채비율 145% 대비 가장 낮으며, 이중 선수금, 예수금 등을 제외한 금융부채는 2,547억원으로 이는 택지 및 주택분양을 통해 상환할 계획으로 재무상태는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도시공사는 지난해 13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 창사이후 20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과 5년 연속 정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공사는 무리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공익성을 바탕으로 철저한 사업타당성 검증을 강화한 한편, 현장 책임자가 예산, 인사, 집행 권한을 행사하는 소사장제를 도입해 경영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 결과라며, 향후 경영합리화 내용으로는 부채관리 목표 150% 이내 유지, 50억원 이상 신규사업 市의회 보고 및 의결, 미분양용지 분양활성화 특별대책 추진, 원도심 활성화사업 본격 추진, 기능인재 및 북한이탈주민 지속 채용, 청소장비 관제시스템 운영 등을 제시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원가 대비 낮은 요금수준, 단일노선으로 인한 운수수입 한계로 경영개선 효과가 낮지만 저비용 고효율 경영을 통한 자구노력으로 비용을 절감해 매년 운영자립도(‘12년 52% → ‘13년 56%)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앞으로 도시철도 중심의 연계 교통체계 개선, 부대사업 다각화로 신규 수입원 발굴, 외산부품 국산화 개발, 조직 슬림화 및 인력의 핵심사업 재배치 등을 통해 현재 56% 수준의 운영자립도를 2017년까지 70%까지 높여 경영 합리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마케팅공사는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의 IBS사업과 연계한 과학공원 활성화, 관광‧마케팅 등 사업의 적극 발굴로 고비용 저효율의 공원관리에서 유휴인력 활용을 통한 민자사업(사이언스센터), 재정사업(IBS, HD드라마타운 등) 유치와 으능정이 LED거리 운영, 무역전시관 운영 등의 신규 수탁사업을 수행하여 수익모델 다변화를 꾀하는 등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전시설관리공단은 시민 안전과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공단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복지‧체육‧환경 등 시설물 관리에 완벽을 기해 나가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및 하수처리 부산물 재활용으로 연간 45억원의 예산 절감과 장애인생산품 매출 증대를 통해 장애인 고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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