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드게임 만들기 이벤트 출품작 / 사진 : 보드게임협회

사단법인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한 ‘2013 코리아 보드게임콘이 삼성 코엑스(3층 전시장)에서 3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 보드게임콘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대거 참가해 진풍경을 연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보드게임콘’은 국내 최대 보드게임 행사로 올해는 총 288부스의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다. 이번 보드게임콘에는 ㈜젬블로, ㈜코리아보드게임즈, 생각투자㈜, ㈜행복한바오밥, ㈜조엔, 놀이속의세상, 매직빈, 우보펀앤런, 문스터게임아시아, 에듀카코리아, 맥파이, 게임사피엔스 12개 업체가 참여, 국내외 보드게임 200여 종을 선보였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오준원협회장은 “이번 보드게임콘은 역대 행사 중 규모 면에서 가장 성대하게 준비했으며, 행사의 내용면에서도 체험이벤트와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며 “보드게임은 두뇌발달은 물론 대인관계 증진, 치료 효과까지 입증되고 있어 보드게임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이번 ‘보드게임콘‘행사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에게 만족스런 체험의 장을 열어주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원사별로 마련한 보드게임 체험부스에는 빈 테이블이 없이 관람객이 종일 보드게임 삼매경에 빠져 가족,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즐거운 주말 한때를 보냈다. 또한 곳곳에서 진행된 보드게임 대회, 중고장터, 세미나, 경매 등 부대행사가 진행, 볼거리 체험거리가 풍성했다.

최강의 두뇌를 가리는 보드게임 대회는 루미큐브, 젬블로, 도블 & 스트림스, 스피드스택스 총 4종목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종목별로 2명씩 총 8명에게 시상이 이루어졌다. 각 종목 1등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및 20만원 상당의 보드게임이, 2등에게는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장상 및 10만원 상당의 보드게임이 부상으로 수여되었다.

보드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아마추어를 위해 마련된 ‘보드게임 작가존’에서는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직접 제작한 보드게임을 선보였다. 성경 속 이야기를 테마로 한 ‘오병이어’, ‘예수님과 열두제자’, 군대 계급을 소재로 하여 폭탄을 터뜨리는 ‘하트로커’를 비롯하여 ‘다크호스’, ‘모뉴먼트 프로젝트’ 등 참신한 주제의 아마추어 보드게임들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보드게임 개발자와 교육자들이 진행한 보드게임콘 세미나는 보드게임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데 관심이 있는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단연 인기였다. 20일에는 ‘보드게임으로 공부 잘 하는 법 배우기’, ‘수학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보드게임 수업으로 남편 월급 따라잡기’ 총 3가지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21일에는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오준원 협회장이 ‘보드게임 JOB으로 성공하기 위한 5가지 필수조건’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 보드게임 관련 직종을 희망하는 참관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보드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단연 보드게임 중고장터와 경매가 화제였다. 보드게임 중고장터에는 약 10여 팀이 참가한 가운데 참가자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진귀한 보드게임들이 거래되었다. 보드게임 경매에는 유명 보드게임 ‘클루’에 인기 미국 드라마 ‘24’ 테마를 적용한 특별판을 비롯하여 레고에서 출시한 ‘해리포터 보드게임’, 고대 로마 정치를 배경으로 한 ‘실라’의 개발자 친필 사인본, 절판되어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삼국지 게임’, 전 세계 보난자 팬들의 아이디어로 카드 그림을 구성한 ‘보난자 팬 에디션’ 등이 등장해 보드게임 콜렉터들의 입찰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협회장 오준원)는 보드게임산업 분야에 있어 소속 업체들의 정보교류 및 보드게임 개발, 유통, 제작, 서비스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는 단체이다. 업체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며, 국내외의 보드게임협회 및 관련 단체와의 협력을 도모하여 한국보드게임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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