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외상값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모(46·여)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박씨의 카드로 돈을 인출해 쓴 혐의(강도살인)으로 진모(26)씨와 손모(26)씨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5월19일 오전 9시경 의정부시내 한 PC방에서 게임비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씨의 머리 부위를 둔기로 수회 내려쳐 숨지게 한 뒤 박씨의 신용카드 3장을 강취해 현금 1005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이들은 범행 다음날 승용차에 사체를 실은 뒤 포천의 한 야산으로 가 땅에 파묻어 유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고 일주일 뒤에 박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박씨의 카드에서 돈을 빼낸 용의자가 진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진씨 일행을 검거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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