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해 12월에 시행한 담배가격 인상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2005년 3월, 6월 및 9월 3차례에 걸쳐 전국 흡연율 표본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였는데(조사기관: 한국갤럽), 지난 해 9월 57.8%이었던 성인 남성흡연율이 담배가격 인상 후인 올 3월 말 53.3%로 감소하였고(4.5%포인트 감소), 6월 52.3%(5.5%포인트 감소), 9월 현재는 50.3%로 감소(7.5%포인트 감소)하여 담배가격 인상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흡연율은 ’04년 9월 60.7%에서 ’05년 9월 39.4%로 21.3%p 감소하였고, 100~199만원 계층도 13.0%p감소(56.8%→43.8%)하여 저소득층의 흡연율 감소가 두드러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5년간 비가격 위주의 금연정책으로 흡연율이 연 평균 1%포인트 미만으로 하락한 것에 비하면, 이번 담배가격 인상이라는 가격정책을 통해 국제기구(세계보건기구, 세계은행 등)의 권고나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의 사례에서와 같이 흡연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참고로 지난 ’80년부터 국민건강증진법이 제정되기 이전인 ’94년까지 (NGO중심의 금연캠페인 전개)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연간 평균 0.45%P 감소한 반면, 국민건강증진법이 제정되어 비가격 정책 위주로 금연정책이 추진된 ’04년까지는 연간 평균 1.52%P 감소, 지난해 담배가격 인상으로 올해 7.5%P 감소한 것. 또한 올해 담배가격이 500원 추가 인상될 경우, 성인 남성 흡연율은 지난 2003년 50%대로 진입한 이래 불과 3년 만에 40%대로 진입하여 향후 흡연율 감소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10)에서 2010년까지 성인 남성 흡연율을 3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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