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경보 지역이 확대되면서 오전 9시를 기해 비상2단계 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3개 시도 155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인명피해 우려지역 67곳과 공사장 등 재해취약지역 208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배수펌프장 58곳을 가동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호우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면서 피해 위험지구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소방력 및 양수기 등을 동원해 주택침수 지역에 대한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원주 201.5㎜, 이천 195.0㎜, 양평 157.0㎜, 제천 97.5㎜, 서울 80.0㎜, 수원 35.0㎜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내린 집중 호우로 서울과 경기 오산에서 주택 8동이 침수돼 1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서울 지하철 강남역과 사당역 주변 도로가 침수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잠수교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서초 양재천길과 청계천도 일찍부터 통행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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