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10대들의 행각이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게 했다.

2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고교생들이 길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려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께 광주 북구 신안동 전남대학교 치과병원 앞 교차로에서 K5 승용차가 좌회전 하던 중 직진하던 옵티마 승용차와 부딪혀 K5 뒷좌석에 타고 있던 고교 3학년 A(18)군이 숨지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A군의 친구 B(18)군 등 2명이 다쳤다.

또 옵티마 승용차 운전자 C(37)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면허가 없는 A군 등이 이날 오후 전남대학교 인근을 걷다가 우연히 다른 사람의 운전면허증을 주운 뒤 출장 렌터카를 통해 차를 빌려 몰다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 "운전하지 않았다"며 서로 부인하고 있는 10대들에 운전자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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