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들 대부분이 궁금한 것은 차에서 어떤 부분부터 점검을 해야 하는지 일 것이다.

여름은 일단 더위 및 장마와의 싸움이다. 다시 말해 고온과 다습에 주의해야 하는데, 자동차의 경우 냉각장치와 에어컨 정비에 주력하라는 말이다. 그 외에 각종 오일류와 타이어 공기압도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더불어 폭우가 많이 내리니 램프류 등의 작동 여부도 점검사항이다. 이런 점검사항들 중에 집 앞 주자창에서 혼자 점검할 수 있는 것과 전문 정비업소를 찾아서 점검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일단 에어컨의 경우 냉매가 부족해 찬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정비업소에서 점검해야 하고, 타이어 공기압도휴대용 점검장치를 보유한 사람이 많지않아 정비업소에서 점검해야 한다. 이외는 직접 육안과 손으로 할 수 있다. 오일류는 보닛을 열었을 때 각종 오일을 담아 놓은 통이 보이는데, 오일이 최저와 최고점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램프류도 켜놓고 내려서 육안으로 봐야한다. 특히 브레이크 등은 동행자에게 내려서 확인요청을 하는데 이때 작동하지 않으면 원인을 찾아 해결한다.

그러나 대부분 운전자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을 경우다. 만약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으면 피서지에 도착하기 전에 지칠 것이다. 이때 자동차 에어컨과 관련해 알아두어 할 점이 있다. 에어컨은 앞서 언급한대로 냉매 부족여부를 점검하면 된다. 냉매가 부족하면 찬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간혹 주행 중 에어컨이 정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갑자기 고장 났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자동차를 세운 뒤 보닛을 열고, 그 안에 있는 퓨즈박스를 열어 에어컨 퓨즈를 점검한다. 대부분 퓨즈가 끊어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누구나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퓨즈박스 안에 퓨즈를 뽑는 도구와 예비퓨즈가 있다. 이것을 몰라 정비업소로 가면 당연히 돈을 내야 한다.

그리고 피서를 갈 때 비가올 경우에 대한 팁이다. 와이퍼가 작동되지 않을 때 임시방편이 있다. 이 때는 담배가루나 나뭇잎 등으로 앞 유리를 문질러 준다. 일종의 임시 코딩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주행하면 빗물이 물방울로 맺혀 바람에 날려가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이다. 폭우에는 무용지물이다. 이외 브레이크액이 부족하면 위스키를 집어 넣고, 벨트식 타이밍벨트가 끊어지면 스타킹으로 연결하면 된다고하는데, 사실 요즘은 보험사에서 긴급출발 서비스가 워낙 잘 돼 있어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긴급출동 전화번호는 상시 휴대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두 시간 이상 운전하면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는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운전할 때 집중력이 저하되면 시야가 좁아지게 돼 좌우 상황에 둔감해 진다. 그리고 앞차와의 거리감각도 떨어진다.

운전자가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품목이 있는데, 휴대전화와 비상삼각대다. 차량이 고장나 갓길에 세웠을 때는 비상삼각대가 생명을 지켜준다. 영국에서 이것도 모자라 야광조끼까지 의무 사항이다. 그리고 혹여 고장나면 커브길, 또는 내리막길 아래 부분에 차를 세워두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뒤따르는 자동차가 추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힘들더라도 차를 밀어서 안전한 곳에 정차 후 긴급출동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더운 여름 날, 자동차 안의 온도는 상당히 올라간다. 이럴 때 자동차 안에 두고 내려서는 안되는 물건이 폭발성 물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라이터다. 여름철 강한 햇빛 아래 자동차를 노출시키면 최대 70도 이상으로 실내 온도가 올라간다. 실제 폭발실험에서 보면 라이터는 가장 손쉽게 폭발한다. 또한 내비게이션 등은 배터리 등이 위험하니 오랜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빼두는게 요령이다. 앞 유리에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커버를 덮어주는 것도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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