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모치과병원

 

최근 ‘임플란트’를 많이 하는 추세다.

하지만 잘못된 사후관리방법으로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해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플란트를 심고 발생한 부작용 10건 중 3건이 임플란트 주위염일 정도로 사후관리에 미흡하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티타늄으로 된 인공뿌리를 심고 그 위에 크라운이라는 인공치아를 얹는 시술이다. 겉으로 봤을 때 자연치아와 유사하며 틀니처럼 이물감이 없다. 또한 시술시 주변 치아와 잇몸조직의 손상이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술 후 임플란트는 환자의 관리에 따라 수명이 결정될 정도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자연치아와 달리 임플란트 치아와 잇몸뼈 사이에는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세균 감염 억제력이 떨어지고 프라그로 인해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염증이 일어나는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기 쉽다.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료 후 식습관 패턴을 바꿔야 한다. 임플란트는 수직압력이 강하지만 횡압력에는 약하다. 즉 수평방향으로 움직이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피해야 한다. 질긴 오징어와 딱딱한 견과류 등을 꼭꼭 씹어먹는 습관은 임플란트뼈에 손상을 주어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바른 양치습관을 길러야 한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임플란트를 심기 전보다 이를 잘 닦는 것이 중요하다. 양치질과 치간칫솔을 이용해 치아와 잇몸 사이사이에 있는 프라그를 제거하여 잇몸질환을 막아야 한다.

다음으로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스케일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에 치석이 쌓이게 되면 자연치아와 달리 제거하기 어렵다. 1년에 1번 꼭 병원에 내원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네모치과병원 박성연 원장은 “임플란트 사후관리는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유지할 경우 어렵게 받은 치료를 되풀이 하게 될 수 있다”며 “식습관, 양치습관,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요한다”고 전했다.

박원장은 “이미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긴 상태라면 빨리 치과를 찾아 엑스레이나 CT를 통해 검진해야 한다”며 “자연치아를 쓸 때 보다 더욱 주의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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