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원내대표 회동. 사진 / 유용준 기자

홍익표 민주당 의원의 '귀태(鬼胎,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 발언' 논란이 일단락 되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여야는 지난 12일 오전 운영위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을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한 뒤 이날 오후 성남에 있는 국가기록원을 찾아 대화록을 예비열람 할 계획이었다.

그러다 새누리당은 홍익표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귀태'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이라고 표현한 데 분노하여 회의록 예비 열람 일정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홍 의원이 원내대변인직을 사퇴하고 김한길 대표가 대변인을 통해 사과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고 13일 여야 원내대표가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하여 귀태 논란도 일단락됐다.

이에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도 정상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여야 열람위원 10명은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께 운영위원장실에 모여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할동에 들어 갈 예정이다.

열람위원은 새누리당 황진하·김성찬·심윤조·김진태·조명철 의원, 민주당 우윤근·전해철·홍익표·박남춘·박범계 의원 등 10명이다. 다만 귀태 발언 논란의 당사자인 홍익표 의원이 당에 열람위원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조정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들은 이날 상견례 이후 국가기록원에 제출할 보안각서와 운영위 요구 보안서약을 작성한 뒤 오후에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국가기록원을 방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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