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9월까지 전국 도보여행길 종합안내망을 구축하고 관리 체계를 강화활 전망이다.

10일 문체부는 지난 5~6월 도보여행길 사업을 하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전국에 조성된 도보여행길 현장을 점검한 결과, 길을 조성한 중앙부처의 사업 이름에 따라 동일 노선에 여러 개의 명칭이 사용되기도 하고 관리 주체도 명확하지 못했다.

또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내부 부서 간 소통 부재로 관할 지역의 도보여행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안내표지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표지가 설치되는 등 전반적으로 조성된 길에 대한 사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체부는 도보여행길이 지속 가능한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9월까지 ‘전국 도보여행길’ 종합안내망(Korea Trails)을 구축하고 이정표 등 안내체계 보완에 들어간다.

또한 도보여행길에 대한 기본계획·시행계획 수립, 실태조사와 관리 대상 지정 등에 관한 절차를 명확히 하고자 국회에 계류 중인 ‘걷는 길 조성 관리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의 입법화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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