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방중으로 타결 토대 마련, 협상 속도 낼 것”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27일 정상회담 후 인민대회당 하북청에서 정부간 협정 1건 및 기관간 약정 7건 등 총 8건의 합의서 서명식에 임석했다. ⓒ청와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6차 협상이 2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진행된다.

한국와 중국은 지난해 5월 이후 5차례 협상에서 원산지, 통관절차, 무역원활화 등 일부 분야의 협상 기본지침에 합의했다. 그러나 상품분야 개방수준 등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드러냈다.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은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원칙을 확인한 만큼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르면 8~9월께 1단계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양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FTA 실무협의회를 진행해 이견이 큰 상품 분야 기본지침 타결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김영무 FTA교섭국장은 "밀도 높은 실무협상을 진행해 지금은 협상 타결 지점으로 진입했다"며 "그 안에서 협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이번 FTA 6차 협상에서 1단계 협상을 통해 분야별 기본지침(modality)을 정한 뒤 2단계 협상에서 협정문안 및 본격적인 양허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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