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

노무현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에 대해 2004년 대통령 탄핵 때와 비슷한 국민적 저항을 받을 것이라며 예고했다.

이해찬 의원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옆 잔디밭에서 '세종시는 노무현입니다-국가균형발전과 한반도 평화'란 주제로 강연하면서 최근 국정원 사태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국정원이 대통령기록물을 공개했는데 2004년 무리하게 탄핵해서 역풍을 맞은 것과 같이 이번에도 국민적 저항이 큰 자승자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NLL발언내용에 대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NLL포기를 뜻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3%로 'NLL 포기를 뜻한다'는 24%의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은 국민 여론을 잘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는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정원이 청와대의 뜻이 반영되지 않고는 공개하지 못한다"며 "정상회담 내용 공개는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요구가 있어야 한다"고 국정원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정상회담을 하고 오자마자 그 내용을 공개해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나눈 대화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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