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지촌 여성 영화 '거미의 땅'

다큐멘터리 ‘거미의 땅’(연출 김동령 박경태·제작배급 시네마달)이 제13회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기지촌 여성들을 다룬 영화 '거미의 땅'은 117개국 장편 1152편 중 국제경쟁 부문에 진출한 15편에 들었다.

전작 ‘아메리칸 앨리’로 공동연출자인 김동령(34) 감독은 2009년 제11회에서 ‘뉴 아시안 커런츠’ 부문 대상인 ‘오가와 신스케상’을 수상했다. 1995년 제4회에서 변영주(47) 감독이 ‘낮은 목소리’로 같은 상을 받은 데 이은 한국 감독으로서 두 번째다. ‘거미의 땅’으로 또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는지 기대하고 있다.

‘거미의 땅’은 경기 북부의 미군 기지촌에서 살아가는 세 여성 바비 엄마, 박인순, 안정사의 기억을 통해 ‘기지촌’이라는 공간의 의미를 알아본다.

이미 지난해 10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지난달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89년부터 격년으로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일본 기후현 야마가타시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야마가타에서 10월 10~17일사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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