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6시10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4동 고분다리 앞 도로에서 김모(28)씨가 술에 취해 강모(36)씨의 승합차 밑에 들어가 잠을 자다 차바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술에 취해 강씨의 카니발 승합차 밑에서 잠이 들었고 이를 알지 못한 강씨가 차를 50cm 가량 운전하는 바람에 김씨가 갈비뼈 4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119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에어백을 이용해 차량을 들어 머리 부분을 차 안쪽에 넣고 있는 김씨를 꺼낸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강씨가 운전을 시작한 후에야 차량이 쉽게 전진하지 않고 주변 버스 등에서 시민들이 손짓을 해 누군가 차량에 깔린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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