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보다 강한 태풍 '나비' 북상 중

초대형 태풍 ‘나비’가 미국의 ‘카트리나’에 이어 일본과 우리나라에도 커다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호 태풍 ‘나비’는 3일 오후 현재 중심기압 935hPa, 최대풍속 45m로 미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중심기압 902hPa, 최대풍속 75m와 견주어 태풍의 눈 위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력 자체는 ‘카트리나’보다 조금 약하긴 하지만, 폭풍권역 반경이 280km나 되어 220km를 태풍 권역으로 했던 ‘카트리나’에 비해 더 넓은 지역에 걸쳐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미군합동태풍정보센터는 ‘나비’의 풍속이 앞으로 ‘카트리나’급 이상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기상청 관계자 또한 지난 2002년에 찾아왔던 ‘루사’나 2003년 제주 지방을 강타했던 ‘매미’이상의 세력을 가지고 있는 초대형 태풍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을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고기압과 남쪽에서 북상하는 태풍이 부딪치면서 비가 많이 내리는 편이다. 태풍 ‘나비’도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겠지만, 현재 기압계 흐름으로 볼 때 우리나라에도 강한 바람과 비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월요일 오후쯤 일본 오키나와를 거친 후 우리나라 남해안에 들어올 가망성이 큰 대형 태풍 ‘나비’에 대한 각별한 대비를 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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