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한은은 13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어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한달 전인 5월 9일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고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도 속속 진행되는 만큼 정책이 실물 경제에 효과를 내는지 당분간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경제가 침체된 상태지만, 올해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한은은 내다봤다.

실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0.8%로 한은이 예상한 경기 흐름과 비슷한 경로에서 움직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나 호주 중앙은행 등도 6월에는 기준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따라서 5월과는 달리 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따른 부담감도 없다.

오히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연 2.291%까지 올라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

업계에서도 이번 달 한은의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점쳐왔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작년 7월 3.00%로, 작년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가 지난달 7개월 만에 다시 2.50%로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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