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현직 소방관 A(36)씨가 현관문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씨 주변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남 한 지역 소방관으로, 최근 광주 소방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119는 이날 A씨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은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년 전 결혼했지만 아내와 7개월 된 딸은 직장 문제로 경기도에서 떨어져 살고 있었다.
주변인들의 진술 결과 A씨는 약이 없으면 잠을 못 잘 정도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을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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