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세계광광기구(UNWTO)가 정한 ‘새마을 관광 목적지’로 선포됐다.

경북도는 지난 3일 김관용 경북지사, 탈렙 리파이(Mr. Taleb Rifai)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 1차관, 도영심 UNWTO ST-EP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열었다.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인 경북도의 새마을 세계화 사업은 선진국의 탑다운(Top-down)방식의 일반원조와 차별화되는 아래로부터의(bottom-up)방식으로 주민자립역량 강화를 통해 스스로 자신들의 빈곤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경북도는 성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의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관광과 빈곤퇴치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탈렙 피라이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은 “새마을운동이 한국을 넘어 세계 빈곤 퇴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이 국가간 지역간 개발협력 어젠다를 선도하는데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NWTO의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통한 빈곤퇴치 이념과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운동 정신이 정확히 일치함에 따라 앞으로 개발도상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빈곤퇴치를 위해 함께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용 전북도지사는 “새마을 성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관광기구와 ST-EP재단 등 국제사회와의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해 새마을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새마을의 정신적 가치를 세계인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