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표단, 사상 첫 국회방문... 오후 DJ 문병

`8ㆍ15 민족대축전` 행사에 참가 중인 김기남 북한 당국대표단장 등 북측 대표단은 16일 오전 헌정사상 처음으로 남측 국회를 방문해 김원기 국회의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북측 대표단은 국회 방문에 이어 오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 병문안을 할 예정이다.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대남정책 실무사령탑인 림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등 북측 대표단은 이날 면담에는 북측에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림동욱 통일전선 제1부부장, 안경호 북측 민간대표 단장 등 모두 11명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김덕규, 박희태 부의장 등 국회 의장단과 5당 원내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기남 비서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남궁석 국회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국회 의장 접견실로 입장했다. 김원기 의장은 북측 대표단과의 면담 자리에서 우리 국회에 대한 북측의 인식 변화를 촉구하고 남북 국회회담 개최 필요성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비롯한 남북 3대 협력사업 활성화, 남북협력 증진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김기만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우리 국회에 대한 북한의 인식 전환과 남북 국회회담 개최, 남북 경협기금 증액 문제, 대북 송전, 개성공단 추가 조성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면담을 마친 뒤 김원기 국회의장과 오찬을 함께 한다. 북측 대표단은 국회방문에 이어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해 병문안을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에는 북측에서 김기남 비서와 림동욱 제 1부부장 등 3,4명만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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