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중국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최룡해 총정치국장을 전격 파견함에 따라 배경과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이번 방중을 통해 악화일로를 거듭해오던 북·중관계에서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관계는 지난 2월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발사 이후 중국이 유엔 제재에 동참하는 등 급격히 나빠졌다. 또한 최근 북한이 중국어선을 나포해 2주간 억류하면서 양측간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달 있을 미중,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관계 개선이 절실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북한의 이번 방중으로 향후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기에서 북한이 중국에 특사를 파견한 것은 미국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측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단 북한의 향후 군사도발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의 중국특사 파견은 미국과 중국의 제재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던 상황을 관리하려는 것이라며 여기서 군사행동을 벌일 여지는 상당 부분 낮아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