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백화점·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통해 전국서 특판

50년 전통의 전국 최대의 조기햅쌀 생산단지 전남 순천에서 전국 첫 벼 베기가 실시됐다. 순천시는 11일 해룡면 선월마을 허만재씨(53)의 문전옥답 3,000㎡(약 900평)에서 첫 조기햅쌀을 수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8일 전국 첫 모내기를 한 이후 137일 만이다. 순천의 조기햅쌀생산단지에서는 친환경생산자재인 EM퇴비와 식물활성제사용, 볏짚깔기, 논 깊이 갈이 등 환경 친화적인 농법으로 농사를 지어오고 있다. 이날 벼베기 현장에서는 햅쌀 시식회와 첫 수확 감사제, 손으로 벼를 베는 선조들의 농사 방식을 재연하고 서울 양천구 부녀회원 40명과 부산지역 순천향우회원 40여 명이 참가해 벼베기 체험을 하기도 했다. 순천의 조기햅쌀 생산단지는 남쪽들녘의 기름진 땅과 깨끗한 물, 풍부한 햇빛으로 벼 재배 최적의 조건을 갖춰 전국 최대규모인 310농가 184헥타에서 734톤의 쌀을 생산하고 후작으로 한약재인 택사와 김장배추 미나리 등을 재배해 약 4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이날 벼 베기는 마을 주민 130여 명과 조충훈 순천시장을 비롯 박문규 순천시의회 의장, 농협 관계자, 서울 양천구부녀회원, 부산지역향우회, 공무원 200여 명 등 모두 30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한편 순천시는 조기햅쌀을 올 추석 차례상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늘아래 첫쌀’이라는 브랜드로 오는 20일부터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전국 이마트 71개 매장에서 특별판매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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