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조작의혹' 이란 광풍이 불고 있다. 지난 18일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무려 30명이 나왔기 때문. 더욱 이례적으로 부산의 한 판매점에서 1등 10명이 몰아 나왔다.

이번 나눔로또 제 546회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는 '8, 17, 20, 27, 37, 43'으로 당첨자는 총 30명이다.
 
특히 1등 당첨자 30명 중 27명이 직접 번호를 기입한 수동 당첨차인 것으로 알려지며 '로또 조작의혹' 은 눈덩이처럼 불거졌다. 게다가 2등(55명)과 3등(3110명) 당첨자수 역시 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이에 따라 보통 10억원이 넘던 1등 당첨금은 로또 추첨 이래 가장 적은 금액인 4억 593만원으로 줄었고, 2등은 3690만원씩, 3등은 65만원씩 받는다.
 
나눔로또 측은 우선 숫자가 고르게 분포돼 있고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행운의 숫자 '7'이 '17, 27, 37' 로 3번 반복되기 때문에 1등이 많이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당첨 확률 814만분의 1로 알려진 로또 1등의 주인공이 30명이 배출되자 로또 제공업체와 판매점의 결탁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의견도 높은 상태.

특정 지역의 판매점에 1등이 몰려 있고, 로또 2등과 3등 역시 역대 최대의 당첨자가 나온 점 등은 업계에서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선거조작, 승부조작, 성적조작 부터 시작해 이제는 행운의 상징인 로또마저 조작한 것이냐"는 날선 반응을 보이며 "그동안 로또에 투자한 돈이 아깝다"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자주 선택하는 당첨번호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한명이 여러장을 샀을 수도 있다는 점 등을 들어 30명이 나올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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