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전경
경기 남양주시 A중학교에서 스승의 날을 앞두고 3학년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기념선물과 금품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학생과 학부모들에 의해 제기됐지만, 교장이 이를 관할 교육지원청에 보고하지 않은 채 서둘러 자체 처리해 은폐의혹을 사고 있다.

교장은 사건발생 직후 교내인사위원회를 열어 문제의 교사에 대해 경고조치 처분했지만 담임직은 그대로 유지시켰다. 이에 대해 교장은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대책을 논의한 결과 담임교체 등 교사처벌은 학생들이 교원을 경시하는 풍조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판단돼 담임직을 유지토록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역시 사건 발생 이튿날 한 학부모로부터 항의전화를 받고 해당학교를 방문했지만 경기도교육청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

더욱이 담당 장학사와 감사팀장은 당시 현장에서 문제의 교사로부터 "오해의 소지가 될 만한 이야기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감사에 나서지 않고 재발방지 대책수립과 교직원 대상 청렴교육 시행을 학교측에 권고해 '제 식구 감싸기'란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3월28일 '주요 사건사고 및 민원사안 보고 체제 확립'이란 제목의 공문을 일선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 하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