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한국시낭송가협회(협회장 김문중)와 전의경들의 감성적 가치관 형성과 언어순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시낭송가협회는 전의경에게 '시의 의미'와 '시 낭송기법' 등의 교육을 지원하고 이들에게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올 하반기에 '전의경 시낭송 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16일 체결식에 참석한 황금찬 원로시인은 조지훈 시인의 '술 익는 마을'과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를 낭송하며 일제강점기에 시를 써도 발표할 곳이 없어 통곡했던 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김정석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시 낭송을 통해 전의경들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이는 곧 시민에게 감동을 주는 고품격 치안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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