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녹취록의 피해 당사자인 치즈대리점주에게 김웅 남양유업 대표가 사과의 말을 건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9일 오후 1시 50분경 남양유업 본사앞에선 피해자대리점협회의 일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그 안에는 욕설녹취록을 공개했던 대리점주도 포함돼 있었다.

김 대표는 남양유업 임원과 함께 등장해 남양유업 임원이 치즈대리점주에게 “사과를 받아달라”고 수차례 이야기했지만 해당 치즈대리점주는 “나는 피해자대리점협의회 일원이다. 협의회에 공식적으로 사과하라”며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다.

이어 김 대표는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말했지만 치즈대리점주는 만남을 거절했다.

김 대표는 결구 사과를 포기하고 언론을 향해 “다시 사과를 시도하겠다”는 말을 남긴 채 본사로 돌아갔다.

한편, 남양유업피해자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경제민주화국민본부, 전국유통상인회, 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 민변민생경제위원회와 서울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유업의 대국민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며 “끝까지 남양유업과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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