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광주롯데갤러리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 타계 5주기 추모 행사가 고향인 통영 산양읍 고인의 묘소에서 거행됐다.

추모제에는 박경리 선생의 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 사위인 김지하 시인, 지역 문인, 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추모제는 추모시 낭송, 약력소개, 육성 청취, 추모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통영·거제·고성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백일장 대회'와 박경리 선생 기록사진전도 열렸다.

박경리 선생은 1955년 단편 ‘계산’,1956년 단편 ‘흑흑백백’을 ‘현대문학’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그 이후 ‘김약국의 딸들’, ‘파시’ 등 사회를 비판하는 문제작들을 잇따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1969년부터 1994년까지 집필한 ‘토지’는 한국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대하소설로 여러계층의 삶을 심도있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 후 영어·일어·불어 등으로 변역되기도 했다.

박경리 선생은 1957년 현대문학 신인상, 1965년 한국여류문학상, 1972년 월탄문학상, 1991년 인촌상 등을 받았으며, 2008년 타계 후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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