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에 런던 혁신 도서관으로 영국왕립건축가협회상 등 각종 상을 휩쓴 ‘아이디어 스토어’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금천구청 인근 옛 군부대 부지에 런던 사례를 참고해 평생교육과 도서관 기능을 함께할 수 있는 복합공간인 아이디어 스토어를 건립 계획을 세우고 하반기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아이디어 스토어는 런던의 32개 자치구 중 하나인 타워 햄릿츠구에 위치하며 도서 대여란 도서관의 전통적 기능 외에 자격증 취득·학력 인정 과정 프로그램, 휴식공간, 회의장, 카페, 어린이집 같은 다양한 기능을 하는 신개념 공공시설이다.

타워 햄릿츠구는 전체 인구 22만명 중 51%가 다인종이며 22%가 실직자로 영국에서 4번째로 빈곤한 지역이면서 동시에 대형 기업들이 집적한 곳이다.

타워 햄릿츠구는 이미 도서관과 문화센터가 있는데도 구민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 2년간 주민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듣고 아이디어 스토어를 건립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주 금천구에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면서 야간 회의 중에 “서울에서 열악한 곳에 꼽히는 금천구에 새로운 혁신시설인 아이디어 스토어가 건립되면 주민 자긍심도 높아질 것”이라며 건립 계획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천구는 군부대 부지를 개발하면서 연면적 5000㎡,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아이디어 스토어를 짓는 초안을 마련했으며, 예산은 개발사업자가 공공 기여를 하는 방안과 시비로 건립하는 방법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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