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서부경찰서 생활질서계 김나래순경과 분실자인 중국조선족 정씨의 모습

인천서부경찰서(서장 황순일)는 1년전 김포공항역에서 습득한 5만원권 160매 800만원을 분실자인 중국조선족 정씨에게 돌려주었고, 정씨는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며 사연을 사이버 경찰서 칭찬합시다 코너에 게재하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조선족 정씨(50세, 여)는 지난해 4. 15경 중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가던 중, 고국에서 어렵게 번 800만원이 든 여성용 지갑을 김포공항 전철역에서 부주위로 분실하고 출국하였다

당시 공항철도 직원이 지갑을 습득하여 경찰서에 인계하였고, 절차에 따라 인터넷 유실물시스템에 공고하고 지갑에 있던 중국 신분증 및 병원 진료증으로 영사관, 근무업체, 병원에 확인하였으나 연락처나 소재를 알 수 없어 습득한 돈을 정부 은행계좌에 보관하고 있었고, 유실물법에 따라 공고기간을 포함 1년 14일이 경과하면(2013. 5. 3) 국고귀속 예정이였다

서부서 생활질서계 근무하는 김나래 순경은 타향에서 어렵게 번 돈을 분실자에게 꼭 찾아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외국인은 영사관이나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정보가 남아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다시 한 번 협조공문을 보냈고, 4. 19일 출입국사무소에서 정씨가 재입국하여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회신을 받았다

4. 22일 돈을 인수해 가라는 연락을 받고 경찰서에 온 정씨는 작년 4월 출국하여 5월에 재입국 하였는데 어렵게 번 돈을 잃어버려 정신적으로 시달리다 같은해 8월경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며, 영영 못 찾을 거라고 생각했던 돈을 찾게 되자 대한민국 경찰에 연신 감사함을 표시했으며, 귀가하여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인천서부경찰서 칭찬합시다 코너에 김나래 순경에 대한 글을 게재하여 감동을 주고 있다

경찰입문 3년째인 김나래 순경은 “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 하는 업무를 한 것이고 고국에서 어렵게 사시는 동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경찰관으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가슴을 가진 주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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