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이 25일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르네상스 호텔 등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삼부토건은 르네상스 호텔의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늦어도 5월 초까지는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르네상스 호텔을 매각하면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차입금을 갚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3200억원대의 헌인마을 PF(파이낸셜 프로젝트) 보증채무에 대해서도 조만간 매각주간사를 선정한 뒤 매각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충남 아산 및 경기 남양주 덕소 소재 아파트 부지와 제주도에 있는 토지를 팔아 부채비율을 10% 수준까지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부토건은 최근 서울 중구 회현동에 있는 옛 본사 사옥을 122억원(장부가 55억원)에 매각했다. 또 2011년과 지난 3월 등 두 번에 걸쳐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