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의 여인' 박인비(25)가 전주에 이어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세계 랭킹에서 9.43점을 받아 2위 스테이시 루이스(9.09점ㆍ미국)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주까지 세계 랭킹에서 1위 박인비(9.28점)와 루이스(9.24점)의 격차는 불과 0.04점이었으나 1주일 만에 0.34점으로 벌어졌다.

두 사람의 점수격차는 박인비가 2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감한 반면 루이스는 공동 9위(10언더파 278타)에 그치면서 커졌다.

지난 8일 끝난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지난 주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06년 세계 랭킹 제도가 도입된 이래 한국 선수가 1위를 기록한 것은 2010년 신지애(25ㆍ미래에셋)에 이어 두 번째다.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미국여자프로골프,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영국여자골프연맹(LGU)이 주관한다. 최근 2년(104주)간 LPGA, LET, JLPGA, KLPGA, ALPGA 투어와 LPGA 퓨처스투어 등의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한편,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고 8.14점을 획득한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청야니(8.10점ㆍ대만)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5위(7.50점),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은 한 단계 떨어진 6위(6.77점)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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