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재보선 출마위해 사퇴"

노 대통령, 수석비서관 2-3명선 교체할 듯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자문 국정과 제위원장 등 4,5명을 교체, 참모 그룹을 재정비할 방침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강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최근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10월 재ㆍ보선 실시 가능성이 높은 대구 동구을 지역에 출마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원덕 사회정책수석 등 1년 이상 근무한 관료 출신 수석비서관 중 일부의 교체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이강철 수석이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여러 자리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수석비서관 교체 폭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내달 임기 후반기 진입을 앞두고 2~3명의 수석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정우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의 사표를 조만간 수리하고 내달 중에 후임을 임명할 방침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이 위원장이 임기가 만료된 데다 제2기 정책기획위원 인선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 사의를 표명했고 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 위원장은 겸임 중인 대통령 정책특보는 계속 맡게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달 말로 2년 임기가 만료되는 전성은 교육혁신위원 회 위원장도 교체키로 방침을 정했으며, 공석 중인 동북아시대위원장 후임도 조만간 임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관련법 제정에 따라 오는 9월 초부터 저출산·고령사회위원 회 위원장직을 대통령이 직접 맡게됨에 따라 김용익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장의 자리 이동도 예상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다음주 중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재정경제, 외교통상, 행정자치, 산업자원 등 4개 부처에 도입되는 복수차관 인사를 비롯해 9개자리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