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드래곤' 이청용(25·볼튼) 시즌 4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은 불투명해졌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43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 놓고 다투는 중요한 경기였다. 기존 6위를 사수하던 볼튼은 이날 패배로 17승 12무 14패(승점 63점)를 기록하며 리그 7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반면 레스터시티(18승 10무 15패·승점 64점)는 볼튼을 승점 1점차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3경기가 남은 상황이라 승점 1점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볼튼과 레스터시티 외에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3점) 등 3개 팀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경기 초반 이청용은 골 에어리어 안쪽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다비드 은고그가 이를 골로 연결시켜 볼튼은 1-0으로 앞서갔다. 이는 이청용의 시즌 4호 어시스트였다.

하지만 레스터시티는 전반 39분 크리스 우드의 페널티킥, 전반 41분 로이드 다이어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볼튼은 후반 26분 대런 프래틀리의 동점골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기쁨도 잠시, 볼튼은 후반 34분 제프 슐러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청용은 풀타임 활약하며 시즌 4호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이 패해 빛이 바랬다.

챔피언십 1, 2위팀은 프리미어리그로 바로 승격되고 3~6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 팀이 추가로 올라간다.

한편, 운명의 3경기를 남겨놓은 볼튼은 미들스브로(홈), 카디프 시티(원정), 블랙풀(홈)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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