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을 수년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삼촌이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여자 조카 3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김모(4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전남 보성군 친형의 집에서 큰조카(26·여), 둘째조카(24·여), 막내조카(18·여) 등 자매를 모두 30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결혼 전 친형 집에 살면서 각각 고등학생, 중학생, 초등학생이던 친조카들에게 성교육을 시켜준다며 용돈을 주고 꼬드겨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막내조카는 김씨가 최근 결혼해 형 집을 떠나기 전까지 성폭행을 당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의 범행은 성인이 돼 사회생활을 하던 둘째조카가 어린 시절 삼촌에게 당한 성폭행에 대한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워지자 지난 3월 말쯤 경찰에 신고한 끝에 드러났다.

둘째조카는 “어린 시절 기억이 너무 고통스러워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웠으며, 특히 성인이 되지 않은 막내가 걱정돼 용기를 내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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