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이 2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12-2013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반 28분 선제 결승골, 후반 10분 추가골을 넣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와 6승9무14패(승점 27)로 16위를 기록,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15위)인 뒤셀도르프(승점 30)와의 차를 승점 3까지 좁혔고 17위 호펜하임(승점 24)과도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강등권 탈출에 박차를 가했다.

지동원은 전반 28분 페널티 지역 모서리 근처에서 공을 잡고 패스를 하려다 자신이 직접 오른발슈팅을 날렸다. 공은 상대 수비 발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 후 전반 45분 공을 트래핑하고 공을 골대 안으로 차 넣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반칙이 선언되면서 취소됐다.

후반 10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에서 얀 모라베크의 패스를 왼발슛으로 연결, 추가골을 뽑았다.

지동원이 분데스리가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지난 2월23일 호펜하임전(2-1 아우크스부르크 승) 이후 정규리그 6경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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