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출장,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팀의 7-5승리를 이끌어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89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한국과 미국 프로야구 '통산 100승'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동시에 빅리그 데뷔 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행진을 이어가며 잭 그레인키가 부상으로 빠진 다저스 선발진의 축으로 자리 잡았다.
류현진은 이날 팀이 6-1로 앞서던 7회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단 1실점만을 기록하는 사이 삼진을 9개나 잡아내는 등 선발 등판한 3경기 중 가장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특히 타자로서도 애리조나의 에이스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3타수 3안타로 100%출루하며 맹활약했다.
류현진은 앞선 선발 2경기와 달리 1회부터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1번 타자 A.J.폴락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헤랄도 파라와 마틴 프라도를 각각 2루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2회말 애리조나 4번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미겔 몬테로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알프레도 마르테를 유격수 플라이, 조쉬 윌슨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3회말 애리조나 선두타자 클리프 페닝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케네디까지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첫 타석에서 삼진을 잡았던 폴락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파라를 다시 삼진 처리,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