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최근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순차적으로 내놨다. 이 요금제의 가장 큰 장점은 같은 이통사 가입자끼리 무료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의 일부는 타사 가입자와도 무료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통3사가 제공하는 음성 무제한 요금제는 월정액에 따라 각각 7~8종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음성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중 월정액이 6만5000원대인 요금제를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다. LG유플러스의 경우 6만9000원짜리 요금제를 중심으로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설계했다.

 

 

그렇다면 각 이통사의 6만원대 음성 무제한 요금제는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음성 사용량이 절대적으로 많다면 LG유플러스의 6만9000원짜리 'LTE 음성 무한자유69'가 적당해보인다. 이 요금제는 망내뿐 아니라 망외통화도 무료다. 100분내에서 유선전화와 인터넷전화(VoIP)로의 발신과 영상통화도 무료로 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량은 5기가바이트(㎇)다. 이 요금제를 24개월 약정가입하면 월 1만8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는 월 5만1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KT '모두다올레 65' 요금제는 6㎇의 데이터량을 매월 제공한다. 특히 이달에 소진하지 못한 데이터량은 이월되므로, 소진하지 못해 버리는 데이터량이 없는 셈이다. 망내통화뿐 아니라 영상통화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월 350분 내에서 망외통화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4개월 약정가입하면 월 1만6000원 할인받기 때문에 가입자는 매월 4만9000만원만 내면 된다.

SK텔레콤의 'T끼리65' 요금제는 280분내에서 망외통화를 무료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절반이 SK텔레콤 가입자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망외보다 망내 무료통화 효과가 더 크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5㎇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24개월 약정가입하면 월 1만675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가입자는 월 4만8250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통3사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용 데이터를 별도로 제공한다는 점도 이채롭다. 물론 m-VoIP용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는 무선랜(와이파이)가 아니라 롱텀에볼루션(LTE) 등 이동통신망을 이용했을 경우에 해당된다. 한마디로 LTE망으로 카카오톡이나 라인, 마이피플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T는 매월 600메가바이트(㎆)의 m-VoIP용 데이터를 제공한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00㎆의 데이터만 제공한다. 통상 m-VoIP로 1분 통화하면 500킬로바이트(㎅)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 기준으로 보면 KT 가입자는 매월 1200분의 m-VoIP 통화를 할 수 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는 400분씩 통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m-VoIP 데이터량을 1초당 발신요금 1.8원으로 계상하면 월 4만~12만원에 이른다. 이 액수만큼 음성통화료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m-VoIP로 국제전화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월 7만~20만원까지 통화비를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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