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주최 측인 오거스타 내셔널의 규정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3라운드를 앞두고 우즈에게 드롭 장소 위반으로 2벌타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스코어카드 오기는 실격 처리되지만 선수가 자신의 실수를 깨닫지 못하고 스코어카드에 점수를 잘못 기재하는 경우는 구제될 수 있는 것으로 최근 규정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잘못된 스코어카드에 사인해 제출하면 선수의 실수 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실격처리되는 것이 원칙이어서 마스터스 조직위의 벌타결정에 논란이 일고 있다.

사단은 파 5, 15번 홀에서 우즈가 87야즈를 남기고 세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하면서 생겼다. 잘맞은 공이 깃대를 맞고 튀어 물에 빠진 것.우즈는 이 공을 비슷한 지점에 드롭을 하고 다섯번째 샷을 한후 보기로 막았다. 그런데 드롭한 장소가 문제였다. 물에 빠졌을 경우 드롭 장소는 원래 쳤던 자리에 최대한 가깝게 하거나, 공이 들어간 쪽의 워터 해저드 뒤, 혹은 핀과 그 선을 이은 뒤에 드롭해야 한다.

우즈는 첫 번째 옵션을 택했다. 그러나 원래 친 위치에서 최대한 가깝게 드롭하지 않았다. 그는 “2야드 뒤로 가서 드롭을 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두번째 옵션에 나오는 홀과 이어지는 선의 뒷 선상에 드롭을 해도 되는 것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언론들은 “말도 안되는 결정”이라는 반응이다. 63회 연속 마스터스에 참가한 원로 언론인인 댄 젠킨스는 “만약 우즈가 우승한다면 기록집에 (부당한 룰에 의해서 우승했다는) 별표를 달아야 한다”고 했다. 77년 마스터스 역사상 최대 오점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이로 인해 마스터스가 권위를 잃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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