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26)가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소속팀 FC바젤(스위스)이 토트넘 훗스퍼(잉글랜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바젤은 12일 (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토트넘과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5일 치른 1차전에서도 2-2로 비긴 두 팀은 1, 2차전 합계 4-4를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 끝에 바젤이 승부차기 결과 4-1로 승리했다.

이날 박주호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젤은 전반 23분 토트넘의 클린트 뎀프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4분 뒤 곧바로 모하메드 살라의 동점골이 터져 1-1로 전반을 마쳤다.

바젤은 기세를 올려 후반 4분께 알렉산더 드라고비치가 토트넘의 골망을 갈라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종반 뎀프시에게 다시 골을 내줘 연장전에 돌입했다. 양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바젤은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허들스톤의 슈팅을 막아낸 골키퍼 얀 솜머의 선방을 바탕으로 4골을 차례로 넣어 승리했다.

한편, 첼시(잉글랜드)는 루빈 카잔(러시아)과의 8강 2차전 원정에서 2-3으로 패했다. 그러나 1차전 승리(3-1)를 합계한 결과 5-4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벤피카(포르투갈)와 페네르바체(터키)도 각각 뉴캐슬(잉글랜드)과 라치오(이탈리아)를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올 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는 바젤, 첼시, 페네르바체, 벤피카가 오르게 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