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광주시장 스포츠외교력 빛났다.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광주가 유력해지자 광주시의 스포츠외교 성과가 빛을 내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국제수영연맹(FINA)과 대한수영연맹 등 국내·외 스포츠 관계자들을 만나 2019세계수영대회 유치의 당위성을 설파하는 등 스포츠외교에 매진했다.
 
국제수영연맹(FINA)2019년세계수영선권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광주와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공식장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2021년 대회 유치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실상 광주가 대회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한국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광주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유력 후보지로 부상한데는 강운태 광주시장의 아이디어와 외교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강 시장의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대한 고민이 201011월 브뤼셀 대학스포츠연맹(FISU)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시작됐다.
 
강 시장은 박용성 전 대한체육회장이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올림픽과 월드컵, 육상경기대회를 치룬바 있지만 세계 3대 단일종목인 수영선수권대회는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에 박용성 전 회장이 "수영선수권대회는 올림픽보다 경제효과가 커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부산에서 유치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이 광주가 유치전에 뛰어드는 단초가 됐다.
 
강 시장은 이후 20127월 런던올림픽, 10월 모스크바 아쿠아틱스 컨벤션, 12월 터키 이스탄블 FINA챔피언쉽 25M 대회 등을 방문해 개최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FINA 집행위원들과 접촉했다.
 
광주에 함께 유치전에 뛰어 든 일본(도쿄)과 중국(심천)이 최종적으로 유치를 포기한 것도 강 시장의 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FINA집행위원들에게 "일본과 중국은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기 때문에 2019년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순리"라며 FINA가 조정에 나서줄 것으로 요청했다.
 
최대 난적인 중국을 설득한 것도 강 시장이 맡았다. 강 시장은 지난달 유럽출장 중 극비리에 중국에 들러 광주에 양보해달라며 설득작업을 펼쳤고 중국도 결국 유치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다.
 
물론 719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FINA 총회에서 2019년 대회 개최지로 '광주'가 호명될 때 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FINA 규정상 2019대회와 2021대회를 묶어서 신청을 받았기 때문에 비록 헝가리가 2021대회 유치신청을 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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