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물류의 허브인 제2의 실크로드 철도 때문이라는 분석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가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력과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개혁지향적인 정치적 신념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젊은 지도자로서, 이번 만남으로 개인적 유대가 강화되고 양국의 협력관계가 한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블레어 총리는 당초 중국과 일본만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핵문제가 국제이슈로 등장한 만큼 한국도 방문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서 하루간 실무차원에서 방한하게 된 것"이라며 "영국 총리가 두 번 방한하는 것은 역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블레어 총리의 갑작스런 한국 방문은 북핵문제가 국제적 이슈라는 것은 핑게이고 속내는 유럽 아시아를 관통할 동북아 물류의 허브인 제2의 실크로드 철도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블레어 총리는 이번 방한에 앞서 지난 2000년 10월 제3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바 있다. 또한 영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의 중심국을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에 주도적 역할을 다 해왔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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