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쌀 공동브랜드인 ‘천년의 솜씨’가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부안군은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국가브랜드 선정위원회 주관, 지식경제부·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13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부안 쌀 ‘천년의 솜씨’가 친환경 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부안 쌀 ‘천년의 솜씨’는 전국 10대 쌀 우수브랜드 진입과 더불어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갖추게 되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국가브랜드 대상은 국내의 산업·지역·문화를 대표하는 각종 브랜드에 대한 경쟁력을 평가하고, 소비자조사와 전문가 심사 등 다면 평가로 이뤄졌다.

천년의 솜씨는 지난 2008년 브랜드로 개발, 상표등록을 완료하고 간척지 논 1000ha에 단지를 형성하고, 종합미곡처리장(RPC) 4개소와 재배농가간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보급종 ‘신동진벼’를 100% 공급해 가을철 벼 수확 후 볏짚환원과 녹비작물 재배로 유기질 함량을 높였다.

또 질소비료 적량 시용을 위한 완효성 1회 시용 비료와 규산질 100% 공급 살포 등 영농자재를 일괄 공급했다.

이와 더불어 단백질 함량 6%이하, 완전미율 96%이상 유지하도록 표준 매뉴얼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영농일지 작성 등 이행사항을 점검, 실천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동시에 생산에서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 추적이 가능한 생산이력제를 도입하고, 품질인증(GAP)을 받은 쌀을 엄선 출하 하는 등 군비 25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매년 RPC 대표와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등 부안군, 농가, RPC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명품 쌀 만들기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2009년에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전국 쌀 대축제에서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고 2010년에도 전국으뜸농산물품평회에서 우수브랜드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전북 우수브랜드 쌀 베스트 7’에 선정되었고, 대한민국 국제명품 박람회에서도 공동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천년의 솜씨는 전국 132개 홈플러스 매장과 익스프레스 250개 매장,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입점해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천년의 솜씨는 천년을 이어온 농민들의 정성이 가득담긴 쌀이다”며 “천년의 솜씨를 구입한 소비자들을 천년의 고객으로 맞이할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가 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천년의 솜씨는 지난해 1500ha 규모의 계약재배 면적에서 원료곡 1만톤을 생산, 출하해 참여단지 농가에 연간 152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고, 정곡 7000톤의 판매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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