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31일 세계컬링연맹이 지난 24일 발표한 국가별 올림픽 포인트에서 여자 대표팀이 9점을 얻어 세계 8위를 기록,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계컬링연맹은 올림픽 직전 두 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 결과를 점수로 환산해 합산 점수가 높은 상위 8개국에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9점을 확보했으나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사실상 올림픽 출전권 확보가 힘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포인트 6점을 확보한 독일이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2점 밖에 얻지 못하고 이탈리아와 일본 등의 주요 경쟁국도 포인트 추가에 실패하면서 출전권을 얻게 됐다.
 
대한컬링연맹은 집행부를 물갈이 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지 못 하다가 뒤늦게 이를 확인, 행정력 부실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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