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전날 방송·금융사 6곳에서 전산망 대란이 발생한 데 대해 안랩과 하우리 등 백신 개발사의 과실은 없다고 분석했다.

21일 신하수 KISA 침해대응센터 단장은 “피해 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번 악성코드는 백신 개발사의 업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유포되지 않았다”며 “각 회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패치관리 서버를 통해 퍼졌다”고 밝혔다.

이어 신 단장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백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못 박았다.

특히 농협은 내부망에 직접 악성코드가 파고든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문 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은 “농협은 내부망과 직접 연결된 패치 관리서버에 악성코드가 침입했고 이와 연결된 PC에 악성코드가 파고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산망 대란을 겪은 방송·금융사 6곳은 모두 안랩과 하우리의 백신을 이용하면서 자체적으로 패치 관리 서버를 운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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