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스폰서 제의 거절 후 분식집에서 15년 동안 라면 장사

김부선이 18일 방송된 JTBC '표창원의 시사 돌직구'에 출연해 연예인 지망생들을 향한 기획사의 횡포에 대해 너무나 솔직하게 속내를 드러내 화재가 되고 있다.

김부선은 '성상납이나 스폰서 제의를 받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 인물을 봐라. 그런 제의가 없었겠냐. 하지만 씩씩하게 거절했다"고 말했다.

"1980년대 중반에는 청와대의 초대도 거절했다. 나는 나이트클럽에 가서 춤을 추고 젊은 친구들과 즐기는 게 좋았다"면서 "하지만 술자리를 안 갔더니 묘하게 그 시기에 언론으로부터 어마어마한 마녀사냥을 당했다. 두 차례 대마초를 피웠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15년 동안 분식집에서 라면을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에는 장자연 사건에 휘말린 소속사 대표로부터도 연락이 와서 만났다. 대기업 임원을 소개시켜준다고 했다"며 "당시 현실이 처참했고 어린 아이가 있어 잠시 흔들기도 했으나 그래도 가기 싫었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왜 여자배우는 비지니스 술자리에 가야 하나 싶다. 하지만 더욱 비참한 것은 안 갔더니 스스로 '가야했었나? 갔으면 조금 나아졌으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 때 비지니스 술자리를 안 간 것에 후회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또 "'만약 술자리에 갔으면 출세와 돈이 보장됐을 텐데 왜 못 갔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게 더욱 가슴이 아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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