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관련 사고가 계속되면서 화학물질 배출량 1위 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인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최봉홍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전국 2985개 업체가 유독성 화학물질 213종, 1억4301만톤을 취급했다. 사용 후 남은 화학물질은 상당 부분 위탁처리 시설로 옮겨져 처리되지만 일부는 공장에서 대기, 하천, 토양으로 직접 배출되고 있다.

화학물질 직접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은 대기, 수계, 토양으로 배출된 양이 3945톤이나 달했다. 이어 울산의 현대중공업 본 공장(2800t),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2033t),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1663t), 경남 진해의 STX조선해양(1312t), 울산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1174t)과 현대미포조선(1115t) 등이 연간 1000t 이상의 화학물질을 배출했다.

그런데 이들 화학물질을 많이 배출한 기업 중에는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 장관이 지정하는 '녹색기업'에 선정된 곳도 있다.

배출량 상위 100위에 포함된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 기흥사업장(72t),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69t), 삼성전자 화성사업장(47t), 충북 청원의 매그나칩 반도체(29t), 한화케미칼 울산1공장(21t) 등 8곳은 녹색기업으로 선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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