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불사’ 외치는 인사들, 정작 전쟁나면 외국으로 도피할 것 같다
전쟁위험도 높아진 이유, 말도 못하면서 북한 대변하니까 종북이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종북공세와 관련, 불편한 심기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중앙위원회 인사말에서 “우리 진보당이 앞장서 전쟁반대를 외치니 보수 쪽에서는 우리를 종북세력으로 비난하고 있다”며 “전쟁을 반대하는 게 종북이면 전쟁을 찬성하는 건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전쟁위기가 심각하다는 걸 다들 느끼는데도 선뜻 나서기를 주저하는 것은 종북으로 몰릴까 주저하는 마음 때문”이라며 “독재정권 시절 민주주의를 주장한 사람을 친북세력으로 매도하면서 기득권을 지키더니 이제 종북이라는 말로 평화를 이야기하는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북공세는 유신독재가 애국자들을 빨갱이로 매도하던 것을 그대로 베낀 것”이라며 “우리는 색깔론을 털어내고 민족의 미래를 여는 애국의 길을 가야 한다. 종북공세에 결코 무릎 꿇지 않고 당당히 민족과 민중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반도에 위기가 닥친 데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은 연일 전쟁이 나도 북한을 이길 수 있다고 전쟁불사를 부르짖지만 국민은 불안하다”며 “한국과 미국, 북한 모두 전쟁을 불러올 말과 행동을 자제하고 시급히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 진보당이 대화국면을 열고 연대 폭을 넓혀 우리가 얼마나 전쟁에 반대하는지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트위터리안들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는 이들이 다수인 가운데 옹호하는 입장도 간간히 눈에 띠었다.

ID freei**** : 전쟁불사를 주장하는 인사들 대부분이 전쟁나면 조국을 등지고 외국으로 도피하지 않을까… 전쟁대신 평화와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ID 2**** : 유신독재에서는 빨갱이, 지금은 종북. 전쟁반대 평화를 매국으로 매도한다. 예나 지금이나.
ID bm**** : 니들 집단들이 애국자면, 그럼 나는 고구려건국 시조 주몽이다.
ID Ilove**** : 이정희 진보당대표가 오늘 “종북공세는 애국자들을 빨갱이로 매도하는것”이라 했더군요. 아무리 찢어진 입이라지만 듣기가 참 역겹습니다. 대한민국 말아먹기의 선봉에 선 저들은 빨갱이를 애국자로 둔갑시켜 국민들을 희롱중인 골수좌익 친북반역세력이기 때문이죠.
ID kosung**** : 6.25사변이 남침인지 북침인지 알 수 없다는 사람이 별소리를 다하네요.
ID ban**** : 차라리 그들이 빨갱이(김일성주의자와 싸우는 마르크스-레닌주의자)였으면 좋겠다. 종북은 고전적 의미의 빨갱이가 아니다. 김일성 사교집단 신도들일뿐.
ID jhce**** : 왜 전쟁의 위험이 높아졌고 누가 잘못하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못하고 북한을 대변하는 것이 종북 아니면 빨갱이 아닌가?
ID kbon**** : 애국자?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애국가와 태극기도 부정하면서 무슨 애국자? 아~ 북한에 대한 충성심이 넘쳐나니 북한 김씨 일가에게는 애국자겠지!

한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을 타결하며 지난해 4.11 총선 당시 부정경선 논란에 휩싸인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도 3월 임시국회 내 발의, 국회 윤리특위에서 심사하기로 했다. 두 의원은 종북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통합진보당은 “유신철권통치 부활의 신호탄”이자 “마녀사냥”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고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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