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피해지역에 10년생 300그루…살균효과 높아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소장 윤병선)는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로 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은 연구소 뒷산에서 지난 14일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비자나무 10년생 300그루를 심었다.

비자나무는 산림자원연구소 연구 결과 살균효과가 높고 식중독균과 치아 우식균 등에 향균력이 뛰어나 천연 방부제로서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암모니아 냄새에 대한 탈취 효과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병선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최근 10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함에 따라 올해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앞당겨 실시했다”며 “비자나무는 100년, 1천년 후엔 우리 후세들에게 아름다고 유용한 산림자원으로 활용할 가치 있는 재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목일이 4월 5일로 정해진 것은 24절기의 하나인 청명(淸明) 무렵이 나무 심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청명은 ‘날씨가 좋다’는 뜻으로 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밭갈이가 시작되는 날이다. 현행 식목일은 1910년 4월 5일 순종(純宗)이 봄 농사를 위한 축제를 열면서 직접 나무를 심은 데서 유래했으며 광복 이듬해인 1949년 공휴일로 공식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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