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4차 6자회담 대책을 논의한 뒤 대북 '중대 제안'의 내용을 공개키로 했다. 정부가 밝힐 중대제안의 핵심은 남측이 중유를 비롯한 에너지 지원을 주도적으로 맡고, 북한에 대규모 경제지원과 협력을 제공한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6자회담 참여국이 북한 체제에 대한 잠정적인 다자안전보장을 해주고 핵 폐기가 확인된 이후에는 최종적인 체제안전보장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제의한 중대 제안의 내용을 극비에 붙여왔으나, 6자회담 재개가 확정된 만큼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고 공개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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