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검찰총장 후보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7일 총장 후보로 추천한 김진태(사시 14기ㆍ경남) 대검 차장과 소병철(사시 15기ㆍ전남) 대구고검장, 채동욱(사시 14기ㆍ서울, 이상 가나다순) 서울고검장 등 세 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세 명 중 사실은 채동욱 서울고검장과 소병철 대구고검장' 의 2파전' 이라는 게 중론이다.

채동욱 고검장은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대형수사 경험이 풍부하고 분석력과 상황 판단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비자금 수사 등 굵직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고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장을 맡아 검찰 내부 문제를 진단하기도 했었다.

소병철 고검장은 개혁 마인드를 갖춘 합리주의자이자 인화를 강조하는 온화한 성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만약 소 고검장이 낙점되면 사시 14·15기들의 용퇴가 적지 않을 전망이어서 검사장 수 축소 등 검찰개혁 작업을 진행하는 데 유리하다는 점도 고려되는 요소이다.

그동안 내각인선에서 동서화합, 대탕평에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라 국세청장은 영남인사로 하고 검찰총장은 호남인사로 결정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재 검찰총장 인선이 지연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정무적 판단'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장차관 인사에서 호남 출신 인사들이 예상보다 적은 상황에서 대선 때 공약한 '대탕평 인사' 의지가 약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호남(전남 순천) 출신인 소 고검장의 발탁을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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